협회소식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대중교통과 관련해 인식개선 사업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Author
홍혜인
Date
2019-08-01 14:41
Views
713

제목 :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대중교통과 관련해 인식개선 사업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장소 : 서울 지하철 1호선

내용 :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양주 백석이라는 작은 동네에 살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저는 서울에 있는 학교를 다녀 1개의 버스와 3개의 지하철을 이용합니다. 

 

그러다보니 하루의 많은 시간을 지하철에서 보내게 됩니다. 

 

하루는 1호선을 타고 서울을 나가는 중이었습니다. 제가 타고 있던 칸에는 별도로 휠체어가 있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휠체어가 없었기에 많은 사람이 그 곳에 기대서 가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 때 문이 열리더니 휠체어를 타신 분이 제가 있던 칸에 탑승하셨습니다. 

 

휠체어칸임을 알고 타셨지만 많은 사람이 그곳에 서 자리를 양보해주지 않자 매우 당황스러워 보이셨습니다. 

 

문이 서둘러 닫히자 연신 죄송하다는 말을 내뱉으시며 휠체어칸으로 가기 위해 양해를 구하셨습니다. 

그 때 저는 자리를 양보하는 사람들의 표정과 말이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

매우 신경질적인 표정으로 혀를 끌끌차며 자리를 피했습니다. 

마치 비장애인의 삶에 초대받지 않은 장애인이 온 듯한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비장애인들은 비장애인 위주인 삶에 살고 있기에 우리는 새삼 장애인이 우리 사회에 살아가는 것을 불편해한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제 주변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많은 장애인들은 대중교통을 잘 이용하지 않습니다. 

장애인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시설과 더불어 자신을 쳐다보고, 자신을 불편해하는 비장애인들의 시선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인식개선과 시설개선, 무엇이 우선되어야 하는지는 늘 어려운 문제지만 저는 인식이 바뀌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같은 권리를 누려야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도 그것이 삶 속에서 실천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대중교통과 관련해 비장애인들의 인식개선 사업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