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소식

장애란 개념에 의존하는 너, 나, 우리 모두의 마음가짐을 개선해야 합니다.

Author
한국장애인재활협회
Date
2019-05-10 11:40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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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장애란 개념에 의존하는 너, 나, 우리 모두의 마음가짐을 개선해야 합니다.
장소 : 지금 각자가 틀어박혀 있는 자신의 방.
일시 : 장애 관련 이벤트나 기사가 뜰 때 마다 항상 생각하던 것.
내용 : 현재의 장애 복지 시설이나, 정치적 올바름의 가치가 과도할 정도로 급격히 부상함에 따라

장애, 혹은 장애인에 대한 시각이나 인식이 표면적으로나마 개선되고 있고,

이는 분명히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장애인들은 장애를 방패로만 쓰고 있습니다.

장애 뒤에 숨어서 자신은 피해 받고 옳은 척을 하며 타인들을 곤란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 장애인뿐만 아니라 오늘날 국내에서 '정치적 올바름'으로 대변될 수 있는 모든 소수자들이 가지고 있는 나쁜 버릇입니다.



자신들은 존중받고 배려 받을 만한 행동을 보인 적도 없으면서 '나는 장애인이니까', '나는 여성이니까', '나는 동성애자니까' 등 자신의 소수성만을 이유로 배려를 바라고 있습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왜 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배려해야 하는 겁니까?

같은 장애인으로서 장애에 관련한 뉴스나 소수자들에 대한 이슈를 볼 때마다 부끄럽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이, 소수자들이 진정 배려 받고 존중받는 사회를 원한다면, 타인을, 다수를, 제도를 바꿀 생각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과 정의를 개선할 생각을 먼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