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소식

외면이 아닌 내면을 바라보시는 펜션이모님을 칭찬합니다.

Author
한국장애인재활협회
Date
2019-04-30 15:26
Views
1266

제목 : 외면이 아닌 내면을 바라보시는 펜션이모님을 칭찬합니다. 

장소 : 배넷골에 위치한 에델바이스 펜션
일시 : 2018 7월경
내용 : 여름방학 현장실습기간 저는 월평빌라라는 중증장애인거주시설에서 단기사회사업(현장실습)에 참여 하였습니다.

단기사회사업에서 입주자 여성 한분과 여행계획을 세우고 여행을 떠나는 과업을 맡게 되었습니다.



여행계획을 세우다보니 입주자 분께서 밀양에 계시는 80세의 아버지와 함께 펜션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높은 연세로 인해 거동이 불편하시기 때문에 아버지댁에서 가장 가까운 펜션을 알아보니 차로는 1시간 대중교통으로는 2시간이 걸리는 펜션이 가장 가까웠습니다.



이대로 여행을 포기할 수 없어 펜션에 전화를 하였습니다.

한 이모님이 전화를 받으셨습니다. 저희의 사정을 말씀드렸습니다.

고민도 없이 데리러 오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비용도 따로 받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본인의 아버지 같아서라고 하셨습니다. 1박 2일의 여행기간동안 이모님께서는 왕복 4시간을 운전해주셨습니다. 비용도 받지 않으셨습니다. 덕분에 80세의 아버지께서 고생 없이 따님과 함께 편하게 여행을 누리셨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큰 감사함을 안겨주신 이모님 이시지만 더 감사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위에 말씀드렸듯이 80세 아버지의 따님은 중증장애인거주시설에 입주하고 계시는 장애인입니다.

저희는 이모님과 전화를 하며 입주자분에 대한 이야기는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입주자분은 여느 사람과 같은 여행계획을 세우고 떠난 여행이었기에 장애는 여행의 걸림돌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모르시는 이모님은 입주자와의 첫 만남에 당황하실 법도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셨습니다. 1박 2일 내내 80세 아버지와 함께 여행을 나온 딸로 보아주셨습니다.

이모님께서 입주자분을 의식하고 저희를 대하여 주셨다면 입주자 분께서 자신의 여행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고 불편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이모님께서 입주자분을 평범하게 바라보아 주셨기 때문에 입주자분과 아버지께서는 부녀의 여행을 만끽 하실 수 있으셨습니다.


이런 펜션 이모님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이모님에게 정말 많은 감사함을 느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더 많은 내용을 자세하게 적고 싶었지만 이렇게라도 이모님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배넷골에 위치한 에델바이스 펜션 이모님을 칭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