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소식

시민 공공의 교통수단 지하철을 칭찬합니다.

Author
한국장애인재활협회
Date
2024-04-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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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이동권

○ 일시: 2024. 4. 13.

○ 장소: 대한민국 지하철

○ 내용: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위한 시위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고, 실제 지하철을 이용하는 다른 장애인 분들께서도 옆 열차칸에 건너가는 데에 어려움이 있거나 휠체어의 부피로 인해 지하철을 편히 이용하지 못하시는 모습을 여러 번 보았습니다. 저는 휠체어나 목발을 사용하지 않은지 긴 기간이 지나 직접적인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지만, 저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다른 분들이 피해를 겪으시는 모습을 보니 항상 안타까움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널리즘 관련 전공 수업에서 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개정된 법 이전에 설립된 역의 승강장과 열차 간격이 너무 넓어 전동 휠체어의 보조 바퀴가 그 간격에 빠졌고, 큰 위험에 빠질 뻔했던 사례가 적힌 기사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장애인 분께서 소송을 제기하였으나 이는 법이 개정되기 이전에 건설된 역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아 보상도 받지 못하고 패소하셨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장애인 분들 뿐 아니라 비장애인 분들 또한 지나치게 넓은 승강장과 열차 사이 간격으로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나 몸이 불편하신 분들에게는 이러한 불편함이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기도 합니다.이와 관련하여 일본의 한 영상을 참고하였는데요, (https://www.youtube.com/shorts/mNfION8j8tM) 역무원이 열차가 도착하고 문이 열리는 시기에 맞춰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나 휠체어를 위해 간격 사이에 간이 건널목을 설치하고 도와주는 모습이었습니다. 건널목을 펼쳐서 간격 사이에 설치하면 위험 없이 안전하게 열차에 승하차할 수 있는 장면이 크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는 장애인 분들 뿐 아니라 발을 헛디딜 위험이 큰 어르신 분들께도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도입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이미 역무원이 역마다 존재하는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에서 역마다 역무원을 배치하는 경우 많은 비용이 소모되리라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열차 출입문 옆에 간이 건널목을 설치하거나, 각 역마다 공익 혹은 대학생 봉사자를 배치하는 등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방법을 모색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