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전략] 2021 연말 청년포럼 개최-차기 총학생회에 바라는 2022 장애학생 인권공약
?○ 한해가 가장 무르익은 시기에 무르익어가는 청년세대와 함께하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지난 11월 19일, 2021 연말 청년포럼-'인연, 무르익다.'를 개최하여
청년포럼 사업 성과보고 및 차년도 계획과 대학의 장애인권공약을 발표하며
청년대표들과 한해동안의 사업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년포럼은 2021년 한해동안 전국의 12개 대학 장애인권자치단체를 만나 지속적으로 소통하였는데, 각 단체들은 다년간 대학 내의 배리어프리 활동 등 장애학생들의 권리보장을 위해 자체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그것만으로는 지속적이고 실효성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려워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그래서 11월은 대학 내에서 학생단체로서 큰 영향력을 가진 총학생회의 선거기간인 점에서 착안하여, 총학생회의 2022년 공약으로서 반영되어 교내 장애정책과 제도가 실질적으로 마련될 수 있도록 대학별 실정에 맞게 2022 장애학생 인권공약을 제안하고자 본 행사를 개최하였다.
?○ 숭실대학교 인권위원회, 숭실대학교의 '배리어프리'를 위하여···.
?
숭실대학교 인권위원회는 2019년부터 교내의 특별기구로 조직되어
현재는 교내의 배리어프리에 주목하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숭실대학교 인권위원회에서는
1. 장애학생 어학시험 선택권 보장
현재의 숭실대에는 졸업논문, 어학시험, 졸업시험 등의 다양한 졸업요건이 있는데
어학시험의 경우 장애유형에 따라 접근이 불가능한 시험유형이 있음에도 대처방안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래서 기준 점수를 하향조정하거나 타 어학시험으로 대체가능하게 하여 장애학생의 어학시험 선택권을 보장해야한다고 밝혔다.
2. 교내 온라인 게시물 대체텍스트 입력 의무화
교내 정보에 대한 홍보는 대부분 온라인이 주를 이루어 진행되는데,
현재 총학생회 및 각 단과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SNS 게시물에 대체텍스트가 전무하여 장애학생의 접근성을 침해하고 있다며 총학생회의 공약으로 대체텍스트 입력을 정책화 하거나 학생회칙으로 의무화하여 장애학생들의 알권리 보장을 강조하였다.
3. 교내 배리어프리 환경 조성 : 키오스크 접근성
숭실대에는 성적발급기, 무인 편의점 출입기, 학생식당 식권 발권기 등 다양한 곳에서 키오스크가 활용되고 있으나 그것이 비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져 있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학생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하였다.
이에 교내 시설팀 및 관리팀과의 소통으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로 교체하는 작업을 할 것을 촉구해야한다고 이야기했다.
?○ 이화여자대학교 틀린그림찾기, 모두의 권리가 보장되는 이화!
?이화여대의 장애인권자치단위 틀린그림찾기는 학내 인권감수성과 문화다양성 고양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자치단위로 학내외의 장애차별적 구조와 인식개선을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틀린그림찾기에서는
1. 배리어프리한 행사진행
학생회 주관 행사시 참여자의 장애유무와 특성을 고려하여 접근성이 높은 장소에서의 행사진행, 배리어프리한 좌석마련 의무화, 수어 및 문자통역 필수, 관련 매뉴얼 마련을 제안하며 이를 통해 학우들의 행사참여 편의성 증가 및 참여율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2. 정보접근성 보장
이화여대도 숭실대와 마찬가지로 대체텍스트 게시를 제안하며 정보접근성 보장을 강조했다.
3. 시설개선 활동
현재 이화여대의 훼손된 점자블록, 음성안내가 지원되지 않는 엘리베이터, 여닫이문 등을 예시로 들며 시설 점검 활동을 진행하고 실질적인 개선을 이끌어내어 모든 학생들의 학내시설 이용 불편을 감소시킬 것을 제안하기도 하였다.
?○ 조선대학교 장애동아리 블렌딩, 이동권 개선 시급···.
'블렌딩' : 특성이 다른 두 가지 이상의 커피를 혼합하여 새로운 향미를 가진 커피를 창조하다.
이처럼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어우러져 함께 하나의 문화를 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활동하고 있는 조선대학교 블렌딩에서는 교내 이동권에 중점을 두고 공약을 제안했다.
1. 강의실 단상 철거 및 이동식 경사로의 필요성
강의실 앞 발표석은 책상들로 인해 공간이 매우 협소할뿐만 아니라 진입턱이 높아 전동기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학생들의 이동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단상을 철거하고 이동식 경사로를 설치하여 장애학생들의 접근권을 보장해야한다고 했다.
2. 대학 강의동 언덕 경사도에 따른 리프트 차량 지원
조선대학교의 법사회대학 및 사범대는 전체 장애학생 중 50%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건물인데, 진입하는 언덕의 경사도가 매우 가파르기 때문에 학생들이 위험하고 힘들다고 답변했다. 그렇기 때문에 블렌딩은 장애학생이 수강하는 강의의 경우 해당 강의동에 강의배치를 지양하고 리프트 차량 지원을 촉구할 것을 제안하였다.
?○? ? 중앙대학교 인권위원회, 심리적·공간적 장벽을 허무는 배리어프리 실현
?중앙대학교의 장애학생 기본권을 보장하고 장벽없는 캠퍼스 문화 조성을 위해
정책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앙대학교 장애인권위원회는 다음과 같은 공약을 제안했다.
1. 휴대용 독서 확대기 대여사업 진행
교내 저시력 장애인 등 시각 보조기구 필요 학우들을 위해 휴대가 가능한 전자독서 확대기를 구비하고 강의가 이루어지는 시간 언제든 대여가 가능하도록 상주인원을 배치할 것을 제안했다.
2. 교내 배리어프리 경로 지도 제작
장인위와 총학이 함께 각 건물 간, 정문·후문·중문에서 주요 건물까지의 배리어프리한 경로를 조사하여 학교 본부에 건의를 통해 이동권 개선활동을 진행하고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교내 배리어프리 경로지도를 실물 배포하여 장애·비장애 학우 모두가 불편함없이 누릴 수 있는 캠퍼스 생활이 이루어지길 바라였다.
3. 배리어프리 가이드라인 학칙 제정사업
학칙에 의무적으로 배리어프리 가이드라인 학칙을 기입하여 총학생회에서 각 단위의 활동 및 행사가 배리어프리하게 이행되었는지 의무적으로 확인하고, 사후 설문조사를 통해 피드백을 진행할 것을 제안하였다.
?○ 고려대학교 장애인권위원회, 더욱 더 배리어프리한 학생사회를 위해!
?
마지막으로 발표를 진행한 고려대학교 장애인권위원회는
'더욱 더 배리어프리한 학교를 위해, 더욱 더 배리어프리한 세상을 위해'라는 슬로건 아래
장애학생 간의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학내 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하여 누군가에겐 당연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 못했던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1. The 배리어프리한 OT
앞선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고려대 장인위도 내년부터는 대면 행사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며 학생회 주관 행사시 기존 장인위에서 제작한 배리어프리 가이드라인을 참고하여 단과대에 배포하고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자 하였다.
2. 입실렌티 수어해설사 배치
고려대의 가장큰 축제인 입실렌티를 소개하며 청각장애 학생들도 장벽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존 배리어프리존 운영, 자막 및 망원경 지원에 더해 수어통역사를 섭외하여 차별없는 축제의 장을 마련할 것을 강조하였다.
3. 점자블록 점검 및 교체사업
미관상의 이유로 노란색이 아닌 바닥색으로 점자블록이 설치되어있거나 설치한지 오래되어 훼손된 블록들이 많아 대대적으로 점검, 보수 또는 설치가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여 학교에서 예산을 마련할 것을 촉구해야한다며 마무리했다.
?○ 장애인권자치단체 공동서약, 11월의 약속
위 다섯개의 대학 대표자들은 2021 연말 청년포럼을 시작으로
서로의 사명을 확인하고 2022년 서로의 공약이행을 지지하는 11월의 약속을 진행하였다.
1. 우리는 대학 내 장애학생의 권리보장과 장애·비장애의 구분없는 학생사회 실현을 제1의 목표로 합니다.
2. 우리는 재학중인 장애학생과 정기적인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장애학생지원센터 등 관련 부서와 소통하여 교내 장애정책을 수립하고 2022년 실질적인 이행을 촉구하겠습니다.
3. 같은 목표를 가진 단위들과 연대하며 서로의 행동을 지지하고, 교내 및 우리 사회 전반의 장애인식개선에 이바지하겠습니다.
고려대학교 장애인권위원회, 숭실대학교 인권위원회, 이화여자대학교 틀린그림찾기, 조선대학교 블렌딩, ?중앙대학교 장애인권위원회는 선거기간 종료 이후 직접 이날의 공약을 총학생회에 전달하여 2022년 실질적인 이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고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청년포럼도 2022년 사업을 통해 그 발걸음에 함께 나아가
전국대학에 장애정책이 마련되고 그들의 연대를 통해 더욱 더 배리어프리한 환경이 확산 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