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포럼] 청년행복제안 청년 기고 (3) - 배제됨 없이 ‘모두’의 캠퍼스를 위해
배제됨 없이 ‘모두’의 캠퍼스를 위해
중앙대학교 학생인권위원회 <청년포럼 장애인권 개선활동> :
모두를 위한 캠퍼스를 향해 (모두를 위한 MT, 모두를 위한 9호선)
- 송소현-
교내 접근성 제고에서 한 걸음 나아가서
중앙대학교 학생인권위원회는 학생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인권 침해를 방지하며 인권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총학생회 산하 기구로, 장애 학우와 비장애 학우 모두에게 불편함 없는 캠퍼스 문화 조성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올해 진행한 사업은 교내 축제 배리어프리존 운영, 장애학생 교육권 가이드라인 배리어프리 버전 배포, 엘리베이터 “함께 타요 캠페인” 등이 있다. 특히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청년행복제안 후속활동으로 선정된 ‘모두를 위한 MT’와 ‘모두를 위한 9호선’ 사업(두 가지 사업을 묶어 ‘모두를 위한 캠퍼스’라고 명명)은 교내 접근성에서 교외 접근성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학내 외부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9호선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장애 학우의 접근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 매 학기 진행되며 신입생들이 가장 기대하는 MT 행사에서 장애 학우의 접근성이 고려되지 않고 있다는 점. 이 두 가지 문제점은 교내 접근성 제고에 초점을 맞춰져 있던 기존 논의에서 교외 접근이 확대하는 계기가 되었다. 학생인권위원회는 당연하게 배제되고 그것이 익숙해지는 학생 자치 사회에 새로운 화두를 던져 변화를 도모하고자 <모두를 위한 캠퍼스를 향해>를 기획하게 되었다.
35개의 펜션 중 장애 학생 접근성이 보장된 곳은 한 곳도 없어
‘모두를 위한 MT’는 가을 MT에서 숙소 선정에 참고 가능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가평과 대성리 지역 펜션 35곳을 조사하였다. 본 사업은 총 5개의 지표(▲외부 접근성 ▲내부 접근성 ▲차량 지원 여부 ▲역-장소 간 소요 시간 ▲내부 사진)를 공통 지표로 활용하였다. 35곳의 펜션 중 외부 접근성이 보장된 곳은 3곳, 내부 접근성이 보장된 곳도 3곳이었다. 그러나 외부 접근성과 내부 접근성이 모두 고려된 펜션은 단 한 곳도 없으며, 5개의 지표의 접근성이 모두 보장되는 펜션은 없었다.
[펜션 조사 공통 지표]
외부 접근성 : 숙소에 도달할 수 있을 때까지의 접근성을 지칭. 역에서부터 숙소까지의 접근성을 턱, 경사로 유무, 주변 부대시설(예. 편의점, 슈퍼 등)로의 접근성 또한 포함.
내부 접근성 : 숙소 내부에서의 이동성을 지칭. 방, 화장실의 문턱 유무, 화장실의 크기 및 시설 여부를 포함. 외부와 내부 문턱의 경계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 사진에 대한 세부 설명을 덧붙임.
차량 지원 여부 : 역에서 숙소까지 이동 시 숙소 차원에서 차량 지원이 가능한지 확인. 차체의 높이, 차량의 크기, 휠체어 운반 여부를 포함한 정보를 제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