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재활협회

인사말

안녕하세요.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회장 김인규입니다.

RI Korea 70년은,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1954년 국내 최초로 민간 차원의 장애인복지를 시작한 비정부기구(NGO)입니다. 국가와 사회가 장애인과 가족의 삶에 관심을 둘 여력조차 없었던 때입니다.
모든 것이 부족했던 시대였던 만큼 국내외 장애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하며, 정책과 제도를 개발하고, 이행 전담 기구 설치 등을 주창해 왔습니다.
실천적 학문과 서비스 현장에서의 적용을 위한 사명도 짊어졌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사회문화의 변화 노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언제나 새로운 도전이었지만, 장애인의 완전한 권리와 사회통합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대한민국 장애인복지 70년, 한국장애인재활협회 70년’의 역사를, 변화를 꿈꾸는 모든 분과 함께 이어왔습니다.

RI Korea 70주년을 맞는 2024년은,

하지만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내세운 가치와 지난 70년을 돌아보면, 우리는 아주 작은 변화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외형적 성장은 눈부시지만, ‘장애’라는 단어 앞에선 여전히 불평등과 차별, 가난이 따라붙습니다. 도움을 받아 성장한 만큼, 우리도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과 연대를 다하는지도 따져볼 일입니다. 역사를 이어갈 미래세대는 불투명하며 자신이 없다고 합니다.

RI Korea 100년은,

지난 1954년 장애인복지가 이 땅에 태동했을 당시의 절박함과 각오를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과 그 뒷면까지 생각하며, 70년 전 내세웠던 ‘권리’와 ‘통합’의 가치를 새로운 시대정신에 맞게 실천하겠습니다. 모든 장애인과 가족의 욕구에 세심히 귀 기울이며, 미래세대가 자신의 꿈을 이뤄갈 수 있는 토양을 가꿔나겠습니다.

RI Korea 70년 역사를 이어오며 함께하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100년을 향한 긴 여정에 도전합니다. 내민 손 꼭 잡아주시고, 내딛는 발걸음에 연대하며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