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빈국, 방글라데시 장애 청년들의 열망을 느끼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지난 9월 23일부터 8일간, 방글라데시 다카시 장애인 ICT 교육 및 취업지원사업에 대한 수요 및 협력타진을 위한 조사를 다녀왔다.
한국정부가 주도하는 ‘인천전략 목표 3(접근성)’의 이행차원으로 협회는 장애인들의 정보통신기술(ICT) 활용능력향상과 고용연계 사업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해왔으며, 이번 방글라데시 방문은 협회의 3번째 사업대상지 발굴 및 타당성 검증을 위한 조사의 일환이다.
재활협회 활동가와 재활 전문가로 4인으로 구성된 이번 조사에서는 87명의 장애 청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심층인터뷰, 가정 방문 등을 통해 그들의 현실과 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으며, 현지 NGO를 비롯 다양한 협력기관(사회부, 정통부, 다카 국립대학, 미국대사관)를 방문하여 협의 의사를 타진하였다.
방글라데시는 NGO 천국으로 불리워질 만큼 국가 재정의 3배에 달하는 NGO 지원 예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3,000여개 국제 NGO가 정식 등록되어 활동 중이다. 특히, 방글라데시 장애NGO 3개소(NSS, PDF, CSID)는 지난 9월, 프로젝트에 대한 사전 제안서를 송부하고 요청서류를 발송하는 등 이번 조사를 성사시킨 일등 공신이다.
특히, 방글라데시는 지난 2011년부터 향후 10년 간 디지털 방글라데시의 사회구축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장애와 ICT를 결합하는 이번 사업 구상은 방글라데시 장애인의 사회적 정보격차를 줄이고 접근성을 높이는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이번 조사에 함께 참가한 이일영 재활협회 부회장은 청년들에게 ‘ICT를 통해, 배움을 통해, 무엇이든, 어떤 사람이든 될 수 있고 해낼 수 있다.’고 격려하며, 방글라데시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였다.
조사에 참가했던, Mehedi(시각, 남성, 23세)는 현재 국립 다카대학교 재학생으로 후천적으로 장애가 심화되었으나, 마땅한 의료시설이 없는 방글라데시의 현황, 다카 국립대학교 수료 후에도 마땅한 구직자리가 없는 현실에 대해 피력하며, ‘ICT는 세상과 통하는 단 하나의 수단이며, 이를 통해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언급하였다.
*본 사업은 KOICA가 주최하고 KCOC가 주관하는 민관협력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의 지원으로 구성되었다.?